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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발 O O 과 발톱 O O
다신 만나지 말자
JULY 2020 -ISSUE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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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발 O O 과 발톱 O O 다신 만나지 말자  

여름철 하면 떠오르는 지긋지긋한 불청객, 바로 발 무좀(족부백선)과 발톱 무좀(조갑백선)입니다.
이번에는 우리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발(족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발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봅시다.

무좀의 원인균은 진균(곰팡이균)!

진균은 곰팡이, 효모, 버섯을 포함한 균종이며, 세포벽을 가지고 있는 미생물군입니다. 진균은 세균보다 크기가 크고, 세균과 달리 핵막도 있고, 소기관(미토콘드리아, 소포체 등)이 발달되었습니다. 진균감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세균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로는 효과가 거의 없으며, 항진균제를 통해 치료를 해야합니다. 또한 진균감염 질환은 재발이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발과 발톱, 무좀의 무한루프

흔히 무좀을 불치병이라고 표현합니다. 환자 본인이 질환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오랜 기간 방치하기에 붙여진 우스갯소리입니다. 그림처럼 발 무좀과 발톱 무좀은 서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발 무좀과 발톱 무좀은 동시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지만, 발에 있던 무좀균이 발톱에 침투하여 발톱 무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발 무좀과 달리 발톱 무좀은 초기에 증상을 인지하기 어렵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발 무좀만 치료하고 발톱 무좀은 방치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래서 발 무좀이 완치되었지만, 발톱 무좀이 남아있는 경우, 무좀이 발병하기 좋은 조건(높은 온도와 습기, 예를 들어 여름철)이 되면 발톱 무좀균이 발로 이동하여 다시 발 무좀에 걸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발 무좀과 발톱 무좀은 상호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 무좀 (족부백선)

발, 특히 발가락 사이의 피부에 발생하는 피부사상균 감염 질환을 말합니다. 물집과 균열, 비늘 벗음, 짓무름, 가려움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발 무좀은 염증 없이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지간형, 발바닥이나 발 옆에 소수포가 발생하는 소수포형,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상 피부색의 각질이 두꺼워지며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는 각화형이 있습니다. 보통 증상이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보다 복합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 무좀은 발에 발생하는 습진과 감별이 어려우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와 직접 도말 검사나 진균 배양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손발톱 무좀 (조갑백선)

손톱이나 발톱에 발생하는 피부사상균 감염 질환을 말합니다. 손발톱 무좀은 발생 부위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발톱의 끝부분에 발생하는 원위측위형, 손발톱의 표면에 하얗게 발생하는 백색표재형, 손발톱 뿌리(조모)에 발생하는 근위형, 손발톱의 끝부분과 뿌리에 모두 발생하는 전 이영양증형이 있습니다. 피부사상균이 아닌 칸디다균 및 호모균에 의해서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조갑진균증이라고 부릅니다. 칸디단균과 호모균 감염에 의한 조갑진균증은 앞서 말씀드린 조갑백선과 비슷한 임상 양상을 보입니다.

무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발 무좀과 발톱 무좀의 치료법으로는 경구항진균제, 국소항진균제, 레이저 및 감염된 손발톱 제거 등이 있습니다. 제 경험상 무좀이 걸린 손발톱을 3번이나 제거해본 경험이 있는데 정말 아픕니다. 가급적 조기에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매년 여름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무좀, 본인만 감염되는 질환이 아니라 발수건, 카펫, 공용 슬리퍼로도 가족들에게 전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무좀에 이미 걸리신 분들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보세요.

by 글. 동아ST 박선집 sunkham@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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