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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건강한 삶을
완성하는 습관들
MAY 2020 -ISSUE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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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건강한 삶을완성하는 습관들  

크고 작은 습관은 우리의 건강과 일, 인간관계 등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준다.
나의 친구이자 선의의 경쟁자인 L은 건강한 삶을 위한 습관은 물론 성공하고 존경받는 커리어에 관한 한 본받을 게 많다.

선의의 경쟁을 이끄는 사람

L교수는 대학으로 오기 전 국내의 특급호텔에서 고속승진과 사상 최연소 총주방장을 지냈다. 그는 책임감과 부지런함으로 독종이라는 소리도 들었는데 입사 초 한번은 직속 상관이 이탈리어로 된 요리 레시피를 주며 번역해서, 똑같이 요리를 해보라고 하였다.그는 월차를 내고 이탈리아대사관으로 달려가서 서툰 영어로 물어가며 레시피를 완벽히 번역했다. 이를 한글파일로 만들고 요리를 재현해 보이자 그의 상관은 “정말 독한 놈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의 책임감과 부지런함 때문에 부하직원들한테 결코 편하지는 않았다는 부정적인 말도 들었지만 결국 지나고 보니 결과가 좋았다는 감사의 말을 들었다고 한다. 매일 30분 일찍 출근하는 그를 보고 더 일찍 출근하는 동기가 있었는데 L교수는 그들보다 더 먼저 출근하는 선의의 경쟁을 했다. 이 경쟁에 참여한 동기들은 좋은 결과로 나중에 주요 보직도 맡고 성공하였지만 처음부터 경쟁을 포기하고 뒷말을 하던 동기들은 아직도 말단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L교수가 인정받게 된 이유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에서는 성공을 위해 첫째로 자신의 삶을 주도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했다. 둘째로는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고 하였으며, 셋째는 중요한 것을 먼저 처리하라고 했다. 중요한 일과 급한 일에 대한 시간 관리 매트릭스를 보면 아래의 그림과 같다.




우리가 긴급하고 중요한 A업무에만 몰두하면 점점 늘어나는 업무에 치이고 삶이 힘들어진다. C나 D업무에 시간을 투자한다면 책임감 없는 사람이 된다. 반면에 B업무를 성실하게 처리하는 건 가장 효과적인 자기관리법이다. B업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수록 A업무를 완벽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그 빈도는 낮아진다. 앞서 말한 L교수는 어찌 보면 일중독자이다. 잠시라도 시간이 나면 늘 무언가 하고 있다. 긴박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 언젠가는 해야 할 일, 즉 시간 관리 매트릭스의 B업무를 찾아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규격과 틀을 만들고 표준화시켜서 주변인들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대학으로 와서도 학생들뿐 아니라 본인이 가르치지 않았던 졸업생까지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졸업생을 취업시킨 것으로 끝내지 않고 정기적으로 업체를 방문하여 기업의 요구사항을 수렴하면서 새로운 취업처도 개발하고 취업한 선배가 후배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한번 맺은 인연은 어찌하든 끈을 놓지 않고 계속 관리하여 주변인들을 챙기고 업무에서 서로가 도움이 되도록 연결해 준다. 한두명만 거치면 모두 알 수 있는 호텔조리업계에서 사람과 사람 그리고 업무를 서로 연결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그의 능력은 타고난 것이라 쉽게 말할 순 없다. 그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

‘건강’은 과연 ‘일곱 번째’일까?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중 네 번째는 win-win 게임을 하라. 다섯 번째는 내가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키라. 여섯 번째는 시너지를 활용하라. 그리고 마지막 일곱 번째가 심신을 단련하라는 내용이다. 작가의 주장에 대부분 동의하지만 나는 모든 습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을 다루는 습관이라고 본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다.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다. 그러나 건강을 잃으면 모두 다 잃은 것이다”고 한다. 김영삼 前 대통령도 “두뇌가 모자라면 참모에게 빌리지만 건강이 모자라면 빌릴 수도 없다”고 했다.
갱년기의 L교수도 최근 신체의 여기저기에 건강문제가 나타나자 지난해부터 건강관리를 위해 헬스 센터 회원제에 가입하고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부지런한 그도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것은 쉽지 않은 듯 헬스 센터는 잘해야 주 1~2회 밖에 갈 수 없었고, 운동시간 뿐 아니라 수면시간도 부족했다. 그럼에도 그는 건강관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혈압관리를 위해 늘 싱겁게 먹고, 당뇨의 발생을 막기 위해 소식을 하며, 평소에 맵고 기름진 것을 피한다. 저녁회식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노력한다고도 했다.

다시 시작된 선의의 경쟁

필자도 최근 들어 기초대사의 저하로 체중 관리가 어렵고 신체의 여기저기가 삐걱대기 시작했다. 요즘은 외식의 기회도 많아졌고 바쁘다는 핑계도 있지만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는 것이 습관화되지 않아서 건강관리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그래서 회식을 하더라도 육식보다는 타우린이 풍부한 해산물이나 산나물전문점, 두부 전문점을 찾으려 한다. 출퇴근할 때는 자동차를 가급적 먼 곳에 주차하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대신 5층 연구실과 7층 아파트를 걸어다니는 습관을 만들었다. 점차로 5층뿐 아니라 7층을 문제없이 가볍게 오르내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하자, L교수도 더 멀리 주차하기와 계단 이용하기, 식후 산책에 동행하면서 필자와 선의의 경쟁을 시작했다.
건강에 좋은 습관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균형 잡힌 영양 관리,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분 섭취,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늘 유쾌한 마음으로 좋은 친구들과 만나기, 스트레스 멀리하기 등이다. 모두가 아는 이야기이지만 모두가 실천하지는 못하는 것은 습관화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 시작이나 금연의 공약이 범람하지만 모두가 성공하지는 못한다. 끝까지 성공한 사람들의 곁에는 좋은 습관을 들도록 격려하는 가족이나 동료들이 있다.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심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는 나만 좋은 습관을가지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가족이나 동료들을 격려하면서 좋은습관을 함께 실천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by 글. 이정실 경동대학교 호텔조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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